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를 견인해온 K5가 3년만에 새롭게 변했다. <br /><br />어떤 제품이라도 3년 정도 쓰다보면 매력이 떨어지듯이 K5도 이젠 다소 식상해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시기다. <br /><br />그래서 K5를 '살짝 성형'을 한 '뉴 K5'가 탄생했다. 과연 '뉴 K5'가 기존 모델과 어떻게 달라졌는 지 시승해봤다. <br /><br />기아측은 일단 '디테일'과 '정숙성'을 강조하고 있다. 기존 바탕위에서 세심한 개선을 추구했다는 설명이다. <br /><br />우선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 K5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. <br /><br />다만 앞 부분의 안개등이 LED 포그램프로 바뀌고 뒷 부분도 신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변모했다. 조금 더 역동적인 느낌이다.<br /><br />승차감은 상당히 좋았다. <br /><br />서스펜션은 세단에 맞게 울렁거리지 않고 편안하게 위아래로 움직여줬다. <br /><br />승차감이 상승되면서 정숙성도 크게 개선됐다.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전면 윈드실드에 기본 적용하고 실내 카페트 흡차음재를 보강했다. <br /><br />출발할 때부터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가속주행때도 RPM이 적당하게 올라가면서 소음이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정숙성을 확보했다. <br /><br />뉴 K5는 또 주행 모드를 3가지로 늘렸다. <br /><br />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스포츠, 노멀,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. <br /><br />스포츠 모드에서의 주행감은 그야말로 제어할 수 없는 야생마를 떠올리게 했고, 에코 모드로 전환한 뒤에는 연비를 위해 차량이 얌전해 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터보 GDI 심장을 가진 시승차량은 271마력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고속과 도심주행을 하며 살펴본 연비도 괜찮은 편이었다. 공식 연비는 11.9킬로미터. <br /><br />편의장치로는 사이드미러 사각지대를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이 매우 인상 깊었다. <br /><br />다른 차량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사이드미러에 불이 들어오고 내부에서는 경고음을 울려주기 때문에 졸음까지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었다. <br /><br />전체적으로 살펴보면 '뉴 K5'는 매우 부드러운 주행과 함께 역동적인 주행도 맛볼 수 있고 또한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하지 않는 등 동급 경쟁차종과 진검승부를 펼칠 만큼 경쟁력이 있다. <br /><br />첫번째 차로 소형을 선택했다 조금 큰 중형차량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뉴 K5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다. <br /><br />뉴 K5의 가격은 2.0 가솔린 CVVL은 2,195만원 ~ 2,785만원, 2.0 가솔린 터보 GDI는 2,795만원 ~ 2.995만원이다. (자동변속기 기준)
